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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야생화와 나무꽃

변산바람꽃

by 연지* 2009. 2. 9.

 

 

 

 

 

 

너무도 고운 모습이 이제 한창인 듯 싶다. 

 

 

         해 있는 봄날에는......

 

햇빛 있는 봄날에는

 

봄은 변함없이

그리도 고운 꽃잎, 꽃잎들을 뿌려,

내어놓는다.

 

지난 겨울의 그 살벌했던 바람조차도 잊어버린 채

오히려 더 고운 빛깔로, 계곡 한켠에

밝은 빛으로

물들여진 희망을 솟아오르게 한다.

 

아름다움, 그 이상의 희열로 봄을 장식하는

천사들의 유희에 나의 눈과 마음은 잠시 행복이란

사치를 누려본다.

 

아! 변산바람꽃, 너도바람꽃, 노루귀....

때마다 만나는 이들이지만 만날 때마다

늘 새로운 반가움으로 내 마음을 그들곁에

내려놓는다.

 

봄이가면 그들도 간다는 쓸데없는 걱정만으로도

정말, 보고 있어도 벌써 그리움이

싹트기 시작하는 계절이다.

 

  2009. 2. 23. 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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