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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산행풍경

둔전리 55사단 면회후기

by 연지* 2012. 12. 24.

용인에 있는 55사단은 세군데에 있다고 하는데 우리 아들은 둔전리에 있는 55사단에 자대배치를 받았다.

 

처음가는 면회인데다 부산에서 용인까지 가다보니 당일은 힘들어 1박2일로 다녀왔다.

 

용인터미널 뒤로 강이 있는데 강쪽으로 모텔이 몇개있었다.

 

숙소를 잡으러 제일 먼저 보이는 ㅊ모텔로 들어갔는데

 

방값을 계산할려고 카드를 내밀었더니 카드결재를 하면 부가세가 10% 붙는단다. 참 나......

 

그 주변에 모텔들이 다 그런지는 다음에 또 면회갈 때 가보면 알겠지.....

 

승용차가 없어 터미널앞에서 택시를 타니 약 6천원 정도 나왔는데 헤맬 필요도 없고 좋았다.

 

나올때는 들어갈때 콜택시 명함을 받아놓은데로 전화를 했더니 올 수있는 택시가 없다해서 조금 시내쪽으로 걸어나오니

 

간간히 택시가 있어서 용인터미널로 올 수있었다.

 

55사단 입구에 면회소가 마련되어있는데 입구에서 면회신청을 하면 전화로 연락을 해서 아이들을 불러주었다.

 

면회소에는 칸막이로 10개의 테이블이 있고 방이 3개있었다.

 

더 많은 인원이 면회를 오다보니 자리가 모자라 간부식당으로 안내를 하는것 같았다.

 

방은 하루에 2시간만 사용할 수있는데 면회 신청을 하고나서 미리 필요한 시간에 예약을 해놓아야 쓸 수있다.

 

아이를 부대 밖으로 데려나와 맛있는것도 좀 사 먹이고 싶었는데 외출이 되지않아 정말 마음이 짠했다.

 

음식은 가지고 가서 먹을 수있지만 가스렌지나 불을 피워서 음식을 해먹을 수는 없었다.

 

우리는 1박2일로 가다보니 음식을 따로 해갈수가 없어서 간단한 간식과 과일만 들고 갔는데

 

식사를 사먹을 사람은 면회신청할 때 병사에게 이야기하면 11시부터 2시까지 부대에서 운영하는  

 

5분정도 거리에 있는 식당으로 차를 태워 데려다준다.

 

식당의 메뉴는 생삼겹살. 훈제오리. 된장찌개. 김치찌개. 음료수, 술. 또...몇가지는 생각이 안난다.

 

삼겹살밖에 시켜 먹을게 없어서 삼겹살을 시켰더니 반찬으로 김치와 오뎅볶음. 쌈무우, 된장, 파절이등은 나왔는데

 

상추랑 마늘 고추같은 야채는 전혀 나오지않으니 집에서 준비를 해가는것이 좋을듯하다.

 

우리는 방 예약을 1시~3시로 해놓고 점심을 먹고 다시 면회소로 돌아오니 1시가 조금 못되어 잠깐 기다렸다가 방으로 들어갔는데

 

방바닥엔 보일러가 없어 차가워서 방석위에 앉았지만 히터를 틀어줘서 별로 춥지는 않았다. 그날의 용인날씨는 영하 8도였다.

 

면회는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인데 우리는 부산까지 와야하는 관계로 조금 일찍 나왔다.

 

아들은 병영생활을 아주 잘하고있으니 아무 걱정 말라고 하지만

 

눈이 많이 와서 주변은 온통 새하얀 세상으로 변해있는 그 추운곳에 아들을 남겨두고 올려고하니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가 않았다.

 

그래도 아들의 환한 미소를 위안삼아 부산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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